“부모 욕·가족 사진 공개” 별점 5개만 받는다던 배민 사장, 결국 이런 선택 했다
2020-12-08 16:10
add remove print link
별점 5개 아니면 재주문하지 말라던 닭발 요리 전문점 사장
하루 만에 사과문 게시

손님에게 별점 5개만 받겠다고 응대해 논란이 된 닭발 요리 전문점 사장이 결국 한발 물러섰다.
8일 배달 앱 '배달의 민족' 내 해당 가게 리뷰란에는 사장이 올린 글이 게시됐다.
사장은 글에서 "SNS도 소셜미디어도 하지 않는데 이렇게 큰 관심을 받게 돼서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저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뭐야 이 사람'이라고 충분히 손가락질하고 욕할 만하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들보다 경력이 많든 오래 일했든 그런 마음가짐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제가 독단하고 아둔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사장은 또 "앞으로는 정말 음식에 만족 못 하는 고객이라도, 음해를 한다 해도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유하게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장은 전날 리뷰 내용이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300여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과 통화했고, 많은 분들과 카톡 했다"면서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도를 넘은 네티즌들에게는 악의적인 행동을 멈춰 달라고 호소했다.
사장은 "부모 욕이나 인신공격, 제 사진과 와이프 사진 올리신 건 삭제 부탁드린다"고 토로하며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 가게는 별점 5개를 주지 않은 고객을 향해 '다시는 주문하지 말라'는 뉘앙스로 대응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