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지하철 살인 방귀… 그것 먹고 뀐 여성의 방귀에 승객들 실신·구토 사태
2020-12-0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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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스페인 지하철서 심각한 악취로 운행이 중단되는 사건 발생
범인은 젊은 여성, 일주일 내내 많은 양의 스위트와인 마신 것이 원인
지독한 방귀로 승객 수십명을 대피·실신하게 한 스페인 여성의 일화가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 '스페인 지하철 방귀 실신 사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실제로 일어났다고 생각하기 힘든 방귀 일화가 담겼다.
때는 2016년 9월 스페인 말라가 지하철 1호선 차내.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갑자기 비상벨을 누르며 직원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내 전동차는 멈췄고, 직원들이 출입문을 여는 순간 엄청난 악취가 퍼져 나왔다.
옷으로 코와 입을 틀어막으며 헛구역질을 하던 전동차 안 승객들은 빠져나가려고 아우성을 쳤고, 직원들은 안전하게 승객들을 대피시켰다.
하지만 이미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구토·어지럼증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던 승객 17명은 인근 비르헨델라빅토이라 병원으로 실려 갔다.
당시 철도 직원인 안토니오 라캄브라는 "태어나서 그렇게 역겨운 냄새는 맡아본 적이 없다"며 "기관사에게 전동차 운행을 중단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후속 조치가 마무리된 후 지독한 냄새의 원인을 찾기 위한 수색에 돌입했다.
하지만 조사는 싱겁게 끝났다. 한 젊은 여성이 범행(?)을 인정하고 자수했기 때문이다.
이 여성은 경찰에게 다가가 "지독한 냄새는 내 위에서 나온 것"이라며 "방귀를 뀌었는데 전동차에 악취가 진동했다"고 고백했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일주일째 스위트 와인을 마셨다고 한다. 워낙 많은 양을 마신 탓에 방귀 냄새가 매우 고약했다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심각한 변비라도 걸렸나" "진짜 지독한 거 맡아보면 기절할 만도 하더라" "예전 항공기 사고 중에 발 냄새로 사람 질식사한 사례도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