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침대가 따로…” 결벽증 아내 있는 남편, 부부관계 싹 털어놨다

2020-1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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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에 대한 고민 토로한 추천 부부
아내 주은실이 결벽증을 얻게 된 계기

방송인 겸 배우 추천과 운동 트레이너 주은실이 속사정을 털어놨다.

지난 30일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서 ‘결벽증 아내’ 주은실과 고충 많은 남편 추천의 '속터뷰'가 공개됐다.

추천은 "아내가 결벽증이 심해서 부부관계용 이불이 따로 있다. 몸에서 나오는 이물질들이 침대에 묻으면 안 된다. 나에게도 씻을 것을 강요한다. 그거 하면 30분이 걸린다. 침실 세팅을 다시 해야 해서 너무 준비과정이 복잡하다. 침구에 대형 비닐을 깔고 부부관계를 하는 게 어떨까도 한다"며 하소연했다.

주은실은 "절차가 힘들면 횟수를 줄이면 된다. 사실 준비 과정이 번거로워서 귀찮고 하기 싫은 생각이 든다"고 응수했다.

남편이 "저는 아내 발꿈치만 봐도 설레서 출장 가기 전엔 꼭 부부관계를 해야 한다"고 하자 아내는 "한 달 평균 8회 정도인데 저는 한 달에 한두 번이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채널A '애로부부'
채널A '애로부부'

대화가 깊어지자 주은실은 "사실 다한증이 있어서 땀 냄새가 다른 사람에게 오해를 줄까 봐 늘 신경 쓰인다. 남편이 불쾌할까 봐 스킨십을 피하기도 했다"라며 깊은 얘기를 꺼냈다.

추천이 "교감을 하려고 아내의 손을 몸에 가져다 놓으면 피하기도 하더라"고 고백하자 주은실은 눈물을 쏟았다. MC 최화정은 "본인만 아는 고통이다. 늘 긴장하셨을 것이다"라며 안쓰러워했다.

남편은 "다한증은 나에게 전혀 문제가 안 된다"라며 지극한 아내 사랑을 드러냈고 아내 역시 "다한증 때문에 있는 결벽증을 고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부부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 MC들은 "건강하고 사랑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채널A와 SKY에서 방송된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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