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유어 파더” 스타워즈 다스베이더가 8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2020-11-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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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 앓다가 영면
“우리 삶의 영웅”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에서 다스베이더 역을 맡아 열연했던 영국 배우 데이브 프라우스(David Prowse)가 별세했다. 향년 85세. BBC 등 현지 복수 매체는 프라우스가 지병을 앓다가 숨을 거뒀다고 29일(현지 시각) 이 같이 밝혔다.
그의 대리인은 ‘스타워즈’ 명대사를 인용해 “항상 그와 함께하길, 영원히”라며 “그와 함께 일했던 모든 사람이 그를 괴물 역할을 연기한 배우로 알고 있다. 그는 우리 삶의 영웅이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프라우스는 198㎝의 큰 신장으로 역도선수, 보디빌더로 활동한 바 있다. 건장한 체격이 그가 다스베이더 역할을 맡게 된 주요인이었다. 다만 프라우스의 영국식 억양이 악당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이 뒷따랐다. 때문에 영화 속 목소리는 미국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더빙했다.
프라우스는 영화 ‘007 카지노 로열’에서 프랑켄슈타인 역할을 맡기도 했다. BBC는 덧붙여 그가 어린이용 드라마에서 맡은 슈퍼히어로 ‘그린 크로스 코드 맨’ 역할을 가장 자랑스러워했다고 설명했다.
프라우스는 ‘스타워즈’ 흥행으로 40년 가까이 감독, 출연진과 함께 전 세계를 순회했지만 2010년부터는 공식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영국 브리스틀에서 자란 그는 배우가 아닌 남편, 아버지, 그리고 할아버지로 말년을 크로이던에서 보냈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2011년 자서전 ‘Straight from the Force's Mouth’를 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