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 쓰는 사람들 조심하세요…개인정보 다 털릴 수 있습니다”
2020-11-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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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위험 있는 공유기 모델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국산 공유기에서 백도어가 발견돼 논란이 생겼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IT 매거진 테크리더에 따르면 미국 월마트에서 팔리는 중국산 공유기 'JetStream' 라우터에서 백도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커가 백도어를 활용해 라우터 자체와 사용자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장치를 원격으로 제어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백도어란 서비스 기술자나 유지 보수 프로그래머들의 액세스 편의를 위해서 만든 보안이 제거된 비밀 통로를 이르는 말로, 시스템에 무단 접근하기 위한 일종의 비상구로 사용된다.
해당 제품은 현재 아마존, 월마트, 이베이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정식출시되지 않은 공유기다.
현재 백도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라우터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다. 백도어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되는 경우가 있지만, 고의적으로 심어놓은 백도어의 해결방안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중국산 공유기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중국산 CCTV 감시 장비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달 7일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 따르면 국군에 납품될 중국산 CCTV 215대 모두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긴급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가 제출한 ‘해ᆞ·강안 경계시스템 취약점 점검 결과’에 따르면, 군사안보지원사령부(이하 안보사)는 중국업체가 군사 기밀을 몰래 빼돌리는 악성코드를 심은 후 군에 납품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악성코드는 백도어(아무런 보안 인증 없이 특정인이 시스템에 무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통해 다수의 다른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이트로도 연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