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바이든 미국 대통령, 10분 분량 당선 연설 (전문)

2020-11-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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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당선 후 연설 펼친 조 바이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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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바이든 당선인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바이든은 당선 확정 직후 "미국이 하나가 되어 치유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선거가 끝났으니 이제 서로를 향한 분노와 거친 말은 뒤로하고 국가로서 하나가 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은 당선 러닝메이트이자 부통령이 된 카말라 해리스와 당선 연설을 가졌다. 백악관 앞에는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이 모여 환호와 축하를 하고 있다.

다음은 바이든 당선 연설문 주요 내용이다.

분열을 조장하지 않고 공화당이든 민주당이든 상관 없이 미합중국 통합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우리 행정부도 그런 행정부가 되겠습니다. 미국의 뼈대, 중산층을 되돌릴 것이고 미국이 다시 한 번 전세계에 존중을 받는 나라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수백만명 사람들이 그 비전을 위해 목소리를 냈고 이제 우리는 그 비전을 현실화 할 것입니다.

저는 질의 남편입니다. 제 아내 질의 지지와 사랑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아들인 헌터, 딸인 애슐리, 손자 손녀 가족 모두가 저를 지지해줬습니다.

질은 교육자입니다. 자신의 평생을 교육에 헌신했습니다. 미국의 모든 교육자, 오늘 여러분이 가장 좋은 날입니다. 우린 이제 백악관에 입성할 것이고 질은 훌륭한 영부인이 될 것을 자랑스럽게 선언합니다.

최초의 흑인계 여성, 최초의 남아시아계 여성으로서 최초로 이주민 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미국에서 불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너무도 오래 걸렸습니다. 미국은 다시 한 번 정의로 되돌아 설 것입니다.

여러 모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 이런 코로나 사태에도 자원봉사하는 분들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제 캠페인 팀과 모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서 이 순간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큰 짐을 지고 있습니다. 저를 지지해준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든 연합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원 공화당원들, 진보자들, 보수주의자들, 도시, 시골에 있는 분들, 성적, 지연, 인종과 상관 없이 모든 분들 특히 이번 선거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미국인들은 다시 한 번 일어섰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뒷받침해주셨고 저도 여러분을 지지할 것입니다.

저는 저희 캠프가 미국을 대표하는 캠프가 되길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오늘이 큰 실망인 것을 알고 있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기회를 줍시다.

서로를 향한 날카로운 말은 그만 두고 서로를 바라보고, 목소리를 듣고, 진보를 이뤄냅니다. 우리는 적이 아니고 미국 국민입니다.

성경에서는 "모든 것에 때가 있다. 거둘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고, 치유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지금이 바로 미국에서 치유가 일어날 때입니다.

이제 이 캠프가 끝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미국은 우리가 성실한 길을 걸어라, 평등함의 길을, 화합의 길, 희망의 길을 걸으라고 요구합니다.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번영을 이뤄라, 안보를 이뤄라, 가족들의 안정과 정의를 이뤄내고 미국 시스템적 인종차별을 없애라고 합니다. 전세계 기후 변화를 통제 해야만 합니다. 성실함을 회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런 것을 우리에게 요청합니다.

우리의 첫 번째 임무는 코로나를 잡는 것입니다. 경제를 되살리고 우리의 가장 소중한 시간을 되살리려면 일상을 되살리려면 바이러스를 통제해야만 합니다.

월요일에 저는 코로나 대응팀을 구성할 것입니다. 2021년 1월 20일까지 지속될 팀입니다. 과학과 공감 능력, 관심을 바탕으로 하는 팀이 될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될 것입니다. 저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할 것 입니다. 저에게 표를 행사하지 않은 분과 지지하지 않은 모든 분들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국인 여러분, 미국은 항상 변곡점을 지나왔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이 바로 또 하나의 변곡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절망을 이겨내고 번영을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린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정신을 되돌려야 합니다.

오늘, 전세계가 미국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을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모범 국가가 돼 이끌어야 합니다.

여러분도 다 들으셨을 텐데요. 미국인을 한 가지로 요약하겠습니다. '가능성'입니다.

모두를 존엄하고 존중하고, 암이나 알츠하이머를 고치는 미국, 모두를 그대로 두지 않는 미국을 꿈꿔왔고 그렇게 만들 것입니다.

(후략)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