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문 닫는 홍석천…충격적인 임대료 상승률 언급했다

2020-11-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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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태원 가게 폐업 결정했던 홍석천
자신도 이태원 임대료 상승 피해자라고 털어놔

방송인 겸 외식사업가 홍석천이 자신도 이태원 임대료 상승의 피해자라고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폐업을 결정한 뒤 가게를 정리하는 홍석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홍석천은 집기 처분을 위해 가게에 중고품 가게 사장님들이 방문하자 "누나가 내 가게를 올 때는 내가 망한 날"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하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하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중고품 가게 사장님과 잠시 담소를 나누던 중 "그동안 가게 잘 돼서 여기 임대료도 많이 올려놨다고 하더라"는 얘기가 나오자 홍석천은 "그게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나 때문에 임대료 올랐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내 돈 들여서 열심히 가게 키웠다. 그런데 내가 잘되니깐 옆에 400만 원 받으니깐 '우리도 돈 올려야겠다'해서 나도 400만 원이 올랐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나도 사실 피해자다 여기 3000만 원에 250만 원에 시작했는데 지금은 1억에 950만 원이다. 월세만 950만 원이다. 전기, 수도요금 다 포함하면 한 달에 나가는 게 1500만 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 다시 재오픈했을 때 지인들 다 와서 인사했을 때 1800만 원 팔았다. 1500만 원은 그냥 나가고 300만 원 남았다. 그런데 직원이 몇 명이냐"고 한탄하더니 "나도 좀 지쳤다"고 덧붙였다.

중고품 가게 사장님이 "예쁘게 (다시) 오픈해"라고 위로하자 홍석천은 "오픈해야지"라고 화답했다.

홍석천은 앞서 지난 8월 이태원에서 18년간 운영한 식당 '마이 첼시' 영업 종료를 알린 바 있다. 그는 "금융 위기, 메르스 다 이겨냈는데 코로나 앞에서는 저 역시 버티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네[이버TV,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하 홍석천 인스타그램
이하 홍석천 인스타그램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