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한국에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2020-11-05 17:47
add remove print link
유진투자증권 5일 보고서 통해 한국경제 수혜 전망
“한국 수출, 세계 교역량에 탄력적… 역성장 탈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부처인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해 선거인단 확보 경쟁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시 한국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국내 증권사가 5일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제46대 미 대통령 바이든 가능성: 세계 경제 안도요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세계 경제는 도널드 트럼프 시대와 달리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재 연구원은 이어 “미·중 간 패권 전쟁 시대는 트럼프 집권기와 달리 관세 인상 및 기업 규제 등 불필요한 마찰보다 중국 변화를 유도하게 하는 원칙적 대응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정부 역시 트럼프 시대보다는 협조적일 공산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바이든 시대가 현실화 되면 한국 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중·미 교역 가치 사슬이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 수출은 세계 교역량에 탄력적”이라며 “바이든 시대에 세계 교역량이 회복되면, 한국 수출은 지난 2년간의 역성장에서 탈피할 것이다. 주한미국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싼 한미 간 논란 역시 해소될 것”으로 점쳤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미 달러지수 하락과 원·달러환율의 1100원선 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