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밀가루로 만든 라면의 면발은 왜 노란색일까 (놀라운 이유가 있었다)
2020-11-0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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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음식 라면, 흰 밀가루로 제조하는데…
라면에 리보플라빈(비타민 B2) 함유 때문
한국인들의 특성은 이렇다. “밥은 끊어도, 라면은 못 끊는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부분 라면을 좋아한다. 포기할 수 없는 ‘국민 간식’, 아니 식사일 수 있겠다.
라면은 밀가루로 만든다. 밀가루는 흰색이다. 하지만 라면은 노란빛이다. 라면은 왜 노란색일까.
혹자는 너무 익숙한 나머지 “라면이니까 노랗다”고 한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물음표를 던진다. 밀가루로 만들었는데 노란색이기 때문. 알다시피 노란 밀가루는 없다.
우동, 잔치국수는 하얗다. 비빔국수도 새하얀 형체를 빨간 양념으로 숨기고 있다. 라면에 계란을 넣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또 기름에 튀겨서 노랗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모두 틀렸다. 정답은 바로 비타민B 때문이다.
신라면 제조사로 유명한 농심은 2018년 자사 홈페이지 ‘라면잡학’란에 라면이 노란 이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농심 측은 “라면에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이라는 노란색 비타민을 넣는다”고 했다.
아울러 “리보플라빈은 밀가루의 색감을 더욱 좋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평소 섭취가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의 영양 강화 효과도 있다”며 “색도 좋아지고, 영양도 보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