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3호] 네이버는 왜 박나래를 영입해 그 서비스를 시작했을까
2020-11-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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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나우(NOW)로 음성 콘텐츠를 미는 이유
위클리 리포트가 추천하는 금융·투자 콘텐츠 BEST 3
※ 위키트리의 새 연재 '위클리 리포트'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위클리 리포트'는 전 세계 디지털 콘텐츠의 최신 동향을 알리는 코너입니다. 미디어부터 소셜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각종 디지털 콘텐츠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들여다보겠습니다. 위키트리는 미래를 이끄는 미디어가 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디지털 콘텐츠 트렌드를 분석하는 ‘소셜미디어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신 자료를 위키트리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위클리 리포트'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네이버 나우(NOW)를 한 번만 들어본 사람은 없을껄?
네이버 앱을 이용할 때 하단에 있는 동그란 아이콘을 잘못 눌러 난감한 사람들이 간혹 있다. 필자는 그랬다. 전철에서 나우가 실행돼 얼마나 놀랐던지…. 유튜브·카카오TV 등 동영상 시장 경쟁이 과열된 가운데 네이버가 연예인들을 대거 호스트로 영입해 나우(NOW)를 시작한 이유는 뭘까?
네이버 나우(NOW)는 지난해 8월 시작된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다. 나우에선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를 제로레이팅으로 24시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큰 특징은 제로레이팅. 콘텐츠를 볼 때 데이터가 소비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스마트폰에서 영상을 시청할 때 데이터 사용이 필수였기 때문에, 데이터 유목민들이 반색할 만한 소식이었다.
별도 애플리케이션 없이 네이버 앱에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네이버 앱을 사용하는 누구나 쉽게 네이버 나우에 접근할 수 있다.
네이버 나우는 인기 연예인을 호스트로 내세워 MZ세대를 불러 모았다. 네이버 나우에서 콘텐츠 진행자는 ‘호스트’라고 칭한다. 현재 나우에서 연예계 대표 절친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와 블락비 멤버 피오 및 가수 헤이즈, 하성운 등이 대표 호스트로 활동 중이다. 또 네이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바이브를 활용한 플레이리스트 채널과 유튜버 때껄룩(TAKE A LOOK)의 채널도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네이버가 이처럼 나우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 확대와 연결된다. 스마트 스피커, 무선 이어폰 등 최근 음성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플랫폼이 확대되면서 음성 콘텐츠가 차세대 미디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앱에이프의 오디오 클립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오디오 클립 앱은 지난해부터 지속 상승세를 나타낸다.
네이버 나우는 향후 차세대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뮤직 라이브 플랫폼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나우는 지난 9월부터 확장 현실(XR) 기술을 적용한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 파티 비(Party B)를 방송 중이다. 아티스트가 무대에서 공연하면 자체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방송에서 무대를 새로운 가상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장에서 네이버 나우가 이후 어떤 모습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을 끈다.
그럼 도대체 MZ세대는 어떤 콘텐츠로 재테크를 공부해?
지난 위클리 리포트에선 MZ세대가 금융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주제로 꼽았다.
이 같은 MZ세대의 금융·투자 트렌드는 ‘Y.O.U.N.G. 테크’라고 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코로나 시대 MZ세대의 Y.O.U.N.G. 테크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는 유튜브(Youtube) 콘텐츠로 재테크를 공부한다.
콘텐츠는 주식 및 부동산과 같은 일상적인(Ordinary) 투자 상품에서 나에게 맞는 독특한(Unique) 투자상품까지 다양하다. 이렇게 배운 정보를 오픈 채팅과 같은 네트워크(Network)를 통해 공유하며, Gamification(게임화) 된 방식으로 직접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MZ세대들은 어떤 콘텐츠로 금융·투자를 공부할까? MZ세대가 잘 보고, 공부하는 콘텐츠 3가지를 소개해고자 한다.
첫 번째는 유튜브 채널 ‘일사에프(14F)’의 ‘아이돈케어’다. 일사에프는 MBC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도움이 되는 콘텐츠가 매우 많지만, 그 중 ‘아이돈케어’는 재무 컨설팅회사 대표 유수진 씨가 출연해 금융과 투자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영상은 유수진 씨의 직설적인 말투가 돋보이며, 아울러 친한 언니 혹은 누나가 조언하는 느낌이 역력하다. MZ세대는 부모님보다 친한 사람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는 편. MZ세대 이목을 사로잡은 이유다.
다음은 유튜브 채널 ‘티끌모아한솔’이다. MZ세대는 금융·투자에 익숙하지 않다. 때문에 관련 콘텐츠를 살펴볼 때 학생과 사회 초년생 눈높이에 맞춰 쉬운 용어를 사용하는 곳을 자연스레 찾게 된다.
‘티끌모아한솔’은 MZ세대의 이 같은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적금하는 방법, 이자가 높은 적금, 체크카드·신용카드 사용법, CMA 등 이들이 궁금해하는 알짜 정보들을 모아서 제공한다.
끝으로 콘텐츠는 아니지만, 필자가 도움을 받고 있는 뉴스레터 ‘어피티’다. ‘어피티’는 주 5일 발송되는 금융 정보 뉴스레터다. 금융과 주식에 대한 정보, 뉴스를 제공하며, 일반인들의 일주일 돈 쓰는 습관을 진단해주는 ‘머니로그’까지 돈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미디어다. 사회초년생이라는 타겟팅에 맞게 다양하고 재밌는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당장 수많은 금융·투자 콘텐츠 중 무엇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면, 위 세 가지 콘텐츠들부터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
틱톡이 발표한 초특급 프로젝트
틱톡이 전자 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으로 판매자는 쇼피파이를 통해 직접 틱톡 마케팅 캠페인을 생성 할 수 있다. 양사간 파트너십 체결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과의 광고 경쟁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쇼피파이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해당 기능을 미국 전역에 출시했다. 북미, 유럽 및 동남아시아에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배민과 쿠팡까지 뛰어들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시장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라이브커머스 관련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브커머스는 음식 콘텐츠를 활용한 식품 판매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산지에서 배송하는 신선식품과 치킨, 피자 등 상품권 등을 판매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확한 서비스 오픈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뿐만이 아니다. ‘쿠팡’도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
쿠팡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크리에이터, 브랜드, 판매사, 소비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은 내달 중 OTT 서비스와 함께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