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를 ‘떡국 떡’으로 만들어줬더니… 남편이 현관문 박차고 집 나갔습니다”
2020-11-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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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 만들어줬다가 남편이 집을 나가버린 어느 여성의 사연
누리꾼들 “남편 정신연령이 10살에서 멈춘 것 아니냐”

“저보고 남편 떡볶이 하나 제대로 못 해주냐고 하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떡국 떡으로 떡볶이를 만들어줬다니 남편이 집을 나갔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네이트판에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 누리꾼은 지난해 10월 네이트판에 ‘떡국 떡 떡볶이가 그렇게 싫었을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글쓴이는 평범한 주부다. 어느 날 남편이 야식으로 떡볶이를 해달라고하기에 그녀는 냉장고에 있던 ‘떡국 떡’으로 음식을 만들어 줬다.
문제는 이 떡볶이에 남편이 격하게 반응했다는 것. 그는 “이걸 떡볶이라고 했냐”면서 자신은 배달 시켜 먹겠다고 하다가 문을 연 분식집이 없자 짜증을 냈다. 그러더니 글쓴이를 향해 “너는 남편 떡볶이 하나 제대로 못 해주냐”라고 화를 냈다.
어이가 없어진 글쓴이는 맞불을 놓았다. 남편이 보는 앞에서 떡볶이를 다 먹어 치워버린 것이다. 그러자 남편은 현관문을 발로 차고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후 해당 글을 쓰는 순간까지도 남편이 연락두절이라고 글쓴이는 말했다.

글쓴이는 물론 떡볶이 떡이 있었다면 그것으로 요리를 해줬을 테지만, 없으니까 나름대로 맛있게 해준 것인데 남편이 그렇게 신경질을 낼 줄 몰랐다고 했다.
그녀는 남편이 집에 들어오던지 말던지 신경 끄는 게 낫겠냐고 물어보면서도, 화가 치밀어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남편 정신연령이 열 살에서 멈춘 것 아니냐” “야식해줬으면 고맙게 먹을 것이지” “분해서 김밥 전문점이라도 간 것 아니냐” “나는 더 맛있어서 일부러 떡국 떡으로 한다” “애가 없는 부부라면 앞으로의 인생도 신경 끄는 방법을 추천한다” 등 남편을 질타하는 의견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네이트판에서 23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떡볶이는 서울시에서 전국 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나를 위로하는 음식’ 순위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