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이 예매한 좌석을...” 충격적인 '인터파크' 갑질 사건 터졌다 (+전말)
2020-10-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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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구단 관계자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취소하랍니다”
야구 경기를 예매한 팬이 억울한 사연 전해
야구 경기를 예매한 한 팬의 억울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원문)에 '팬이 예매한 좌석, 구단에서 뺏으려고 하네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SK 팬이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예매한 좌석, 구단에서 취소하랍니다"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회원으로 스박 5인 자리 센터 쪽 예매했습니다. 어제도 아니고 오늘 오후 인터파크에서 전화 와서 자리가 잘못됐으니 취소하라더군요"라며 "정부...코로나...구단관계자...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면서 취소하랍니다"라고 분노했다.
그는 "더 나은 좌석으로 교체해주질 못할망정 3루 스박 18번이나 드림행복라이브존 말씀하시던데, 그 관계자 그분들을 그 자리에 앉으라고 하면 되지 않습니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오늘부터 연차 내고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 1년 만에 가는 친구, 애기도 있는데 절대 취소하고 싶지 않다"라며 "마지막 홈 경기에 시간 쪼개서 예매하고 이번 아니면 못 가는 경기인데, 진짜 말하는 게 화가 너무 나네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또 연락 오면 녹취 후 소비자원 고발", "와 이건 진짜 녹취해서 푸셔야 할 듯", "절대 해주지 말고 녹취해서 '문제 삼겠다' 하세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글쓴이는 "마지막에 강제취소식으로 말해서 어떻게 할지..가만히 앉아 취소당하는 건 아닌지.. 답답하네요"라며 "혹시 몰라서 마지막 통화는 녹취했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인터파크 측은 30일 해당 사안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아닌 이상 취소가 되지 않는다"라며 "상세한 사항은 구단 측에 문의 해달라"고 위키트리에 전했다.
위키트리는 해당 사안에 대한 SK와이번스 구단 담당자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를 비롯해 여러 SNS에서 '인터파크 갑질'로 논란이 가중됐다.
이후, 글쓴이는 이날 "인터파크 측에서 연락이 와서 그냥 관람하라고 답변받았습니다"라며 "여러분 덕분에 취소 안 된 거 같아서 감사 말씀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하 글쓴이 전문
우선 SK팬입니다.
예매한좌석 구단에서 취소하랍니다. 회원으로 스박 5인 자리 센터쪽 예매했습니다.
어제도 아니고 오늘 오후 인터파크에서 전화와서 자리가 잘못됐으니 취소하라더군요
정부.. 코로나.. 구단관계자.. 말도 안되는소리를 하면서 취소하라는데 이게 말이 되나요?
구단관계자 누가 그 자리에 가는지 모르겠지만 팬이 예매한 자리를 빼라니 말이 되나요?
더 나은 좌석으로 교체해주질 못할망정 3루 스박 18번이나 드림행복라이브존 말씀하시던데..그 관계자 그분들을 그자리에 앉으라하면 되지 않습니까?
오늘부터 연차내고 부산에서 올라온친구, 1년만에 가는 친구, 애기도 있는데 절대 취소하고싶지 않다고하니.. 3루 18번 맨끝 스박.. 1루도 아니고 ㅡㅡ..
싫다고하니 올해 원하는 포시 선예매할수있다고 하는데 SK는 떨어졌는데 뭔소린지..
절대 취소 원치않고 간다고하니 마지막에 쇼핑몰도 품절이면 취소할수있다고 지껄이는데..
제가 쇼핑몰에서 물건산것도 아니고..쇼핑몰은 다른곳에서 구입하거나 기다릴수있습니다.
마지막 홈경기에 시간쪼개서 예매하고 이번 아니면 못가는 경기인데 진짜 말하는게 화가 너무 나네요
팬을 이렇게 취급해도 되는건지.. 뭘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