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못하면 두고봐라” 분노하는 팬들… 잔뜩 꼬여버린 올해 'SM 플랜'
2020-10-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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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은 기간은 두 달… 소화 불가능한 컴백 일정에 팬들 분노
누리꾼들 “중요한 팀 외 나머지는 밀릴 것 같다” “SM에 가수가 너무 많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올해 안에 진행하려고 하는 무리한 스케줄, 이른바 ‘SM 플랜’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그 모든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스케줄 상에 걸쳐져 있는 SM 소속 가수들 중에는 데뷔 20주년, 15주년 컴백을 맞은 경우도 있고, 이제 막 데뷔를 준비 중인 신입도 있다.
일부 팬들은 SM의 무리한 스케줄 책정으로 자신들의 ‘최애’ 아이돌이 제때 컴백하지 못 하는 일이 생길까봐 걱정하고 있다.
최근 에펨코리아, 더쿠, 인스티즈 등 국내 여러 커뮤니티에 ‘현재 난리 난 SM 플랜(aka 팬들 빡쳐서 똥줄 타는 이유)’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SM 소속 가수들의 사진과 컴백 일정을 포함한 정보들이 첨부돼 있다.
가장 먼저 시급한 것은 20주년을 맞이한 보아의 컴백이다. 그녀의 컴백 무대는 지난 2월에 예고된 뒤 계속 밀렸다. 게다가 올해 보아의 데뷔 20주년 날짜는 지난 8월 25일로, 지나가 버린 지 오래다.
슈퍼주니어 역시 15주년 컴백을 준비 중이다. 슈퍼주니어의 15주년 기념일은 다음달 6일로, 이날 신곡 선공개를 하고 12월 중에 컴백할 예정이다.
정규 2집을 준비하고 있는 샤이니 태민도 컴백 일정이 잡혀 있다. 뮤직비디오는 이미 촬영이 끝났고, 컴백을 대비해 예능도 촬영했다고 한다.
2020 Part2 컴백을 앞둔 NCT도 있다. 이들은 11월 중 컴백이 예정돼 있으며, Part1과 멤버 구성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유노윤호 역시 일본에서 8월부터 앨범 예약받고 뮤직비디오까지 촬영했지만, 아직도 솔로 컴백을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솔로 소식이 알려진 엑소 카이도 하반기에 데뷔한다는 것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레드벨벳의 경우 멤버 예리가 “컴백 준비 중이며, 곧 컴백한다”고 말한 바 있어 팬들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11월 데뷔가 확정된 SM 6년 만의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말한 것만 봐도,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전부 다 소화할 수 있는 일정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위 자료를 업로드한 누리꾼은 크게 분노하면서 “저 일정 중 몇몇은 반드시 밀리게 될 예정이다”라며 “야구와 연말 가요제 준비 등으로 음악 방송 결방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 저 팀들이 다 컴백해서 홍보하는 것이 가능하겠느냐”며 “보아 20주년, 슈퍼주니어 15주년은 올해 안에 나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SM의 무리한 스케줄을 원망하는 목소리를 냈다.
해당 자료를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몇 년 전 YG가 딱 이랬다” “플랜 짜고 콘서트 준비하면 전담팀들 머리 터질 것 같다” “신입인 에스파, 20주년과 15주년인 보아 슈퍼주니어 딱 세 팀만 나오고 끝날 것 같다” “이제 다들 연차도 높고 솔로 유닛도 많아져서 SM 가수가 너무 많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