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님의 마지막 편지” 커뮤니티에서 확산, 진실이 밝혀졌다 (전문)

2020-10-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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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작성 추정 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건강과 생명의 중요성 강조

고 이건희 회장 / 이하 연합뉴스
고 이건희 회장 / 이하 연합뉴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생전에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 대해 삼성 측은 고 이건희 회장이 작성한 글이 아니라고 26일 밝혔다.

26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 주요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의 내용이 확산하며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줬다.

삼성그룹 본사
삼성그룹 본사
글쓴이는 건강과 생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쓴이는 "나의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그대들에게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많이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 한번 살아보세요"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돈과 권력이 있다 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할 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하세요.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 주는지 알고 계시는지요? 바로 건강한 몸이요"라고 했다.

글쓴이는 "건강에 들인 돈은 계산기로 두드리지 말고요. 건강할 때 있는 돈은 자산이라고 부르지만, 아픈 뒤 그대가 쥐고 있는 돈은 그저 유산일 뿐입니다.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차를 몰아줄 기사는 얼마든지 있고,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돈을 벌어줄 사람도 역시 있을 것이요! 하지만 당신의 몸을 대신해 아파줄 사람은 결코 없을 테니, 영원히 되찾을수 없는 것은 하나뿐인 생명이라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요?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어요. 내가 한때 당연한 것으로 알고 누렸던 많은 것들.... 돈, 권력, 직위가 이제는 그저 쓰레기에 불과할 뿐..."이라고 했다.

글쓴이는 "전반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던 나는, 후반전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로 마무리 짓지만, 그래도 이 편지를 그대들에게 전할 수 있음에 따뜻한 기쁨을 느낍니다. 바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며 살아가기를...힘없는 나는 이제 마음으로 그대들의 행운을 빌어줄 뿐이요"라고 말했다.

해당 글은 고 이건희 회장이 생전에 작성한 글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글쓴이가 누구인지 간에 삶의 통찰이 담긴 좋은 내용이라며 감탄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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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해당 글 전문이다.

나의 편지를 읽는 아직은 건강한 그대들에게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많이 마시며,

괴로운 일이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나쁘지 않으니 그리한번 살아보세요.

돈과 권력이 있다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사소한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 할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또 운동하세요.

3천원짜리 옷 가치는 영수증이 증명해주고,

3천만원짜리 자가용은 수표가 증명해주고,

5억짜리 집은 집문서가 증명해주는데,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 주는지 알고 계시는지요?

바로 건강한 몸이요!

건강에 들인돈은 계산기로 두드리지 말고요.

건강할 때 있는돈은 자산이라고 부르지만,

아픈뒤 그대가 쥐고있는 돈은 그저 유산일뿐입니다.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차를 몰아줄 기사는 얼마든지 있고,

세상에서 당신을 위해 돈을 벌어줄 사람도 역시 있을것이요!

하지만 당신의 몸을 대신해 아파줄 사람은 결코 없을테니,

물건을 잃어버리면 다시 찿거나 사면 되지만,

영원히 되찾을수 없는 것은 하나뿐인 생명이라오!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돈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요?

무한한 재물의 추구는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어요.

내가 죽으면 나의 호화로운 별장은 내가 아닌 누군가가 살게되겠지,

내가 죽으면 나의 고급진 차 열쇠는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겠지요.

내가 한때 당연한 것으로 알고 누렸던 많은것들....

돈, 권력, 직위가 이제는 그저 쓰레기에 불과할 뿐...

그러니 전반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여!

너무 총망히 살지들 말고,

후반전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아!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으니 행복한 만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사랑해 보세요.

전반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던 나는,

후반전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패배로 마무리 짓지만,

그래도 이 편지를 그대들에게 전할수 있음에 따뜻한 기쁨을 느낌니다.

바쁘게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며 살아가기를 ...

힘없는 나는 이제 마음으로 그대들의 행운을 빌어줄 뿐이요!

- 이 건 희 -

이하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이하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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