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소름이다…” 거짓 '미투'로 학원 강사 고소한 초등학생
2020-10-2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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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초등학생 거짓말로 감옥에 간 남자
억울하게 수사 받은 학원 강사
초등학생의 거짓 미투로 한 학원 강사가 구치소에 수감되어 수사를 받게 됐다.
지난 22일 '한국성범죄무고상담센터' 소장 문성호 씨는 페이스북에 "초등학생마저 허위 미투를 하는 세상이다"라며 해당 사건의 전말을 알렸다.
글에 따르면 한 여자 초등학생 B양은 자신이 다니던 학원강사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강사를 구속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A씨는 평소 해당 초등학생 B양의 학습 태도가 좋지 않고 아이라는 입장을 이용해 A씨 머리를 잡고 소리를 지르는 등 버릇없는 행동에 시달렸다.
A씨는 혹시나 자신이 B양의 거짓말로 피해를 볼까 평소 B양이 난동을 부릴 때마다 영상을 찍어뒀다. 신고를 당한 날에도 영상 덕분에 무죄를 인정받게 됐다.
문성호 소장은 "허위 고소였지만 A씨는 6개월이나 구치소에 구속됐다. 피해자가 평소 영상을 남겨놓지 않았다면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몰려 최소 5년 이상의 억울한 옥고를 치뤘을 거다. 이런 끔찍한 수사 관례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은 녹취뿐이다. 수사 초기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녹취를 켜놓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