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한 아줌마가 울면서 '국민 청원' 전단 나눠주고 있습니다”
2020-10-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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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전단 나눠주며 억울함 호소한 어머니
낮술 마시고 음주 운전한 50대가 낸 사고에 사망한 6살 아이
국민 청원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 어머니가 직접 길거리에 나서 사람들에게 전단을 나눠주며 청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은 국민청원 페이지가 프린트된 종이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출근길에 아주머니가 울면서 나눠주시더라"라고 썼다.

이 네티즌이 올린 사진에 나온 종이에는 온라인 국민 청원 페이지가 프린트돼 있었다. 국민 청원 게시물 제목은 "햄버거 가게 앞에서 대낮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6살 아이의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을 청원합니다"였다.
이 전단에는 해당 국민 청원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삽입돼 있었다.

네티즌은 "아침부터 속상하다. 다들 시간날 때 한 번씩 해줘"라며 해당 청원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올렸다.
청원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보행로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6세 남자아이는 낮술을 마시고 음주 운전한 50대 남성이 낸 교통사고로 숨졌다. 엄마는 아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까 걱정해 혼자 가게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이 트윗은 3000회 가까이 리트윗되며 화제 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 마음이 너무 아파", "이 기사 봤었어. 눈물이 나더라. 얼른 청원하고 옴", "아니 또 음주운전이야? 진짜 한두 번도 아니고. 내가 이미 봤던 사건인가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다른 사건이네", "하고 왔어. 제발 형량 늘려라" 등 댓글을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