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호텔 부주의로 제 반려견이 밤새 고통에 몸부림치다 사망했습니다” (영상)

2020-10-16 12:20

add remove print link

견주 “가족 같은 강아지였는데 너무 괴로워요”
동물보호법 위한 혐의로 고발 예정

경남 진주의 한 애견호텔에서 케이지를 탈출하려던 강아지가 쇠창살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MBN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대 여성 견주는 9일 가족같던 강아지를 2박 3일 동안 애견호텔에 맡겼다. 하지만 둘째 날 밤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매체가 공개한 애견호텔 CCTV 영상을 보면 좁은 케이지에 들어간 반려견이 발버둥을 치기 시작한다. 이후 플라스틱 덮개를 뚫고 케이지를 넘으려던 반려견의 뒷다리와 배 사이가 쇠창살에 꽂히고 만다.

케이지 쇠창살에 꽂힌 강아지는 밤새 고통에 발버둥치고 울부짖었지만 14시간 만에 죽은 채로 발견됐다.

견주는 "가족과 같은 강아지였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너무 슬프고 괴롭습니다. 그리고 안전해야 할 곳에서 끔찍하게 죽어간 강아지에게 가장 미안합니다"라고 MBN에 말했다.

애견호텔은 반려견을 수시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견주는 해당 애견호텔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애견호텔 측은 퇴근 후 CCTV 영상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견주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견주가 요구하는 보상금이 과해 해당 금액을 다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MBN News
home 허찬영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