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중국에서 화장품 수요가 반등하면서 실적 증가에 기여”
2020-10-1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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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모멘텀 상대적 우위, 4분기 실적 기대감도 UP
선택과 집중의 결과가 호실적으로
DB금융투자는 1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위생용품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중국시장에서 화장품 수요도 점차 회복되면서 LG생활건강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1% 줄어든 1조9632억원, 영업이익은 4.8% 증가한 3268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컨센서스 부합 혹은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화장품 부문에서 매출 감소 폭을 줄이고, 생활용품과 음료에서 전분기와 유사한 성장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특히 하이난을 비롯한 중국 내 로컬, 면세 실적 회복 기대감이 커진 점이 전분기와 다른 점”이라며 “하이난 지역의 면세 트래픽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에 럭셔리 브랜드 ‘후’를 중심으로 중국 내 수요 증가 폭이 부각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 면세 실적 기대감은 4분기로 갈수록 더 높아질 수 있어 전체 면세 실적 회복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빠를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국내 화장품 유통채널 실적 부진 폭은 2분기과 3분기가 유사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를 지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4분기 실적 회복 기대감은 낮게 깔려 있다고 보여진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활용품에서는 프리미엄 라인 위주의 볼륨 성장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며, 손소독제/세정제나 부직포 마스크 등 위생용품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도 이익 기여에 긍정 요인”이라며 “선택과 집중의 결과가 실적으로 보여지고 있는 시기로 4분기과 내년에도 생활용품의 이익률 개선 추세는 양호하다고 보여진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음료는 탄산시장 내 볼륨 성장이 견조하며, 특히 코로나19 확산 전후에도 SSM이나 편의점 트래픽이 유지됨에 따른 수혜를 적극 반영한다고 보여진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