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경쟁률 뚫고 들어갔는데…” 충격적인 '공무원' 퇴사율
2020-10-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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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1년 미만 퇴사 '1천 명' 넘어
5년도 안 돼 퇴사하는 공무원 '6600명'
'꿈의 직장'으로 불리며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목표로 삼고 있는 '공무원'의 퇴사율이 공개됐다.
지난해 국회 행정 안전 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내용을 전했다.
내용은 재직 기간 '5년 미만' 공무원 퇴직자가 지난해 6664명, 지난 2018년 5670명과 비교할 때 994명(17.5% 증가) 늘어났다는 수치 자료였다. 이는 2018년 당시와 비교해 9.4%, 489명, 약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경력 3~4년의 공무원 퇴직자 수가 30.7%, 204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도 무려 26.5%, 1769명에 달했다.
다만 해당 자료 속 퇴직자 수치에는 재직기간 자체가 5년 미만인 공중보건의, 공익 수의사, 공익법 무관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공무원 근무조건이나 인사 관리 등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라며 "단기간 근무한 후 퇴사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은 대국민 서비스의 질도 그만큼 불안정해질수 있다는 뜻이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공무원 고충심사 청구에서는 승진, 전직, 전보 등 '인사' 관련 문제가 81건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갑질, 부당업무 지시, 관련자의 부적절한 행위는 10건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