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제니 간호사 복장 논란에…더불어민주당이 대놓고 지적했다
2020-10-0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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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성적 대상화라며 논란된 블랙핑크 제니 복장
YG “그 어떤 의도도 없었다”
그룹 블랙핑크가 간호사를 성적대상화했다는 논란이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소속사에 책임을 요구했다.

7일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소속사는 이에 대한 책임 있는 고민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소속사에서는 간호사 성적 대상화에 대한 의도가 없었다고 얘기했지만 당사자 간호사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뮤직비디오 내에 포함된 내용이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은 "블랙핑크라는 그룹이 수많은 사랑을 받는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점에서 뮤직비디오 한 장면 속 간호사 성적 대상화가 문제 될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됐다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대한간호협회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뮤직비디오 영상에서 간호사 캡과 짧은 치마, 높은 하이힐 등 간호사 복장을 착용한 장면은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시킨 것"이라며 YG 소속사에 공개 사과와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YG는 지난 6일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다. 해당 장면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이라며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