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영업이익 증가세가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
2020-10-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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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가 이끌 양호한 실적
이익 증가 사이클은 짧게 끝나지 않는다
한국투자증권은 5일 삼성전기에 대해 스마트폰 업황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3분기 추정 매출액은 2조3274억원, 영업이익은 260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를 6.5% 상회할 것”이라며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부터 지속 상향조정됐는데 이보다 더 잘 나올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철희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가장 큰 수요처인 스마트폰 산업이 코로나19에서 회복되면서 이익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노트북PC 수요도 여전히 양호하고, 3분기 적층세라믹컨덴서(MLCC) 사업부 영업이익은 17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6.4%, 전년 동기대비 121.3%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3%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단기와 장기 실적 모멘텀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듈(카메라 모듈), 컴포넌트(MLCC 등), 기관(패키징, RF-PCB) 사업부 공통 전방 산업인 스마트폰 업황이 개선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단기에는 코로나19에서 회복이 기대되고 중장기적으로는 5G 도입으로 인한 스마트폰 교체 주기 단축이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지난해 중국은 기지국 등 5G 인프라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올해는 일본과 미국이 관련 투자를 시작했다”라며 “내년에는 인도가, 5G 설비를 도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스마트폰도 삼성, LG, 중화권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5G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도 5G 아이폰을 10월에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단축시키고 있다”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는 전년 대비 11.3% 감소하나 내년에는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