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이…" 오늘(3일) 개천절 기념식 갔다 반응 터진 연예인 (영상)
2020-10-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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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서 열린 경축식
강다니엘, 개천절 축사
개천절에 뜻깊은 글귀가 유명인을 통해 전해졌다.
오늘(3일)은 개천절이다. 이날 오전 서울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 4352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열렸다.
경축식 무대에 한 연예인이 등장했다. 바로 가수 강다니엘이다. 그는 검은색 정장을 단정히 차려입고 무대 한가운데에서 서류철을 펼쳐 들었다.
강다니엘은 시인 정호승의 시 '봄 길'을 낭독했다. 그는 차분하고 또렷한 음성으로 시 글귀 하나하나를 읽어내려갔다.
이런 그의 모습은 공개 직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정장을 입은 강다니엘의 '훈훈한' 비주얼도 덩달아 관심을 끌었다.
다음은 시 '봄 길' 전문이다.
봄 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 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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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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