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간 보여드리면…” 나훈아 '레전드' 기자회견 (영상)
2020-10-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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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 기자회견
당시 심각했던 악성 루머
가수 나훈아가 약 15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과거 '레전드' 기자회견이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 25일 나훈아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유는 바로 당시 나훈아를 심각하게 괴롭혔던 각종 '악성 루머' 때문이었다.
당시 나훈아는 "나는 여러분 손에 만신창이가 돼서 찢겨졌다"라며 "난 가슴에 꿈이 없으면 (가수 생활을) 못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각종 괴소문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나훈아는 중병설에 대해서 "멀쩡한 사람을 죽이려는 것이냐"라고 항변하는가 하면, 모 여배우와 염문을 뿌렸다가 야쿠자에게 신체적 훼손을 당했다는 루머에는 직접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보여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밑에(성기)가 없다고 한다. 삼류소설이라고도 볼 수 없는 기가 막힌 것"이라며 "지금부터 이 단상에 올라가서 바지를 벗고, 여러분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 지금 여러분 중에 대표를 얘기해달라. 5분간 (바지를 내려서) 보여드리겠다. 아니면 믿겠습니까?"라며 바지 지퍼를 내리기까지 했다.
나훈아의 대담하고 자신감 넘치는 이 기자회견은 '레전드'로 꼽히며 지금까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