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왜 이래…” 시인 윤동주, 출생지 '조작'하는 나라가 있다
2020-09-2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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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표시된 윤동주 시인 정보
윤동주 시인, 백범 김구 등 잘못 표시한 사이트
연변 출신으로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항일 시인으로 활동한 윤동주 시인의 국적이 중국으로 소개되고 있다.
중국 포털 바이두에 백과사전에 따르먼 윤동주 시인의 국적은 중국, 민족은 조선족으로 표시됐다.
바이두는 중국에서 하루 이용자가 20억 명이 넘는 대형 포털이다. 바이두는 윤동주 시인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 선생 역시 국적은 한국, 민족은 조선족으로 표시했다.
조선족(朝鲜族)은 중국 국적의 한민족이라는 뜻으로 정확하게는 한민족(韓民族)이라 표기해야 옳다. 이에 대해 민간 사회단체 ‘반끄’가 오류를 수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바이두는 해당 요구를 무시했다.
윤동주 시인은 1917년 지린성 허륭현 용정 명동촌에서 태어났다. 이후 1938년 연희전문학교를 거쳐 1942년 일본 도쿄 릿쿄대학 영문과, 교토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다녔다.
독립운동을 하던 윤동주는 교토에서 조선인 유학생으로 지낸 고종사촌 송몽규와 함께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 사건'으로 1943년 일본제국 경찰에게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
수감 후 윤동주는 1년 7개월 뒤인 1945년 2월 27세 나이로 요절했다. 대표 작품으로는 별 헤는 밤, 서시, 자화상, 참회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