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하냐” 헬퍼 작가가 올린 그림, 더 큰 비난 폭주했다
2020-09-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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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재 선언한 헬퍼 작가가 SNS에 올린 그림
네이버 웹툰 측이 밝힌 향후 계획

네이버 웹툰 '헬퍼'가 지나친 선정성 문제로 휴재를 선언한 가운데 작가가 올린 그림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헬퍼를 그린 삭 작가는 지난 15일 사과문을 올린 이후 인스타그램에 주인공 장광남이 움츠린 그림과 함께 "234화 휴재 공지 마감 완료 인생은 베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헬퍼, 킬베로스, 권선징악, 인류는 하나"라는 해시태그까지 달았다.

삭 작가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반성하는 거 맞냐", "반성하는 거였으면 사과문에 PPL 안 했지", "피해자 코스프레하냐"며 글을 남겼다.


앞서 네이버 웹툰 헬퍼는 여대생과 조폭 두목에게 폭행당한 후 살해당하는 장면, 사이비 교주가 아이 엄마에게 성상납을 강요하는 장면, 중학생이 성폭행 당하는 장면, 여중생이 불법 음란물을 유통하는 조직에게 납치되는 장면 등 여성 혐오적인 내용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에 헬퍼 작가는 지난 15일 사과문을 올린 후 휴재 선언을 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시즌2는 만화보다 더 잔인하고 악랄한 현실 세계의 악인과 악마들의 민낯을 보여주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상처 입은 모든 약자들을 대신해 더 아프게 응징해 주는 것이 연출의 가장 큰 의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장면만 편집되어 퍼지다 보니 단지 성을 상품화해서 돈이나 벌려고 했던 그런 만화로 오해되고 있지만, 스토리를 구상할 때 그런 부분을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웹툰 측도 심의와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웹툰 측은 '헬퍼2'의 논란과 관련해 "현재 해당 작품이 19세 이상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보니, 액션 연출 등의 수위에서 타 작품 대비 조금 더 수위가 높은 편이지만 너무 심각한 수준의 선정성·폭력성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작가님께 수정 의견을 드리고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혐오 표현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높아지는만큼 이 부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더욱 섬세하게 보완하겠다. 본사에서는 강화된 가이드라인과 모니터링 기준 적용, 교육을 위한 준비를 현재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