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는 제발…” '을왕리 음주운전' 피해 유족, 안타까운 호소 하고 있다
2020-09-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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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음주운전' 차량에 남편 잃은 아내
추억 담긴 휴대전화 돌려 달라고 호소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남성이 만취 운전자 차량에 숨진 '을왕리 음주운전' 사건 유족이 남편의 휴대전화를 애타게 찾고 있다.
11일 유족의 지인으로 알려진 A 씨는 사고 소식을 보도한 기사 댓글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미망인의 친구"라며 "고인의 소품(크로스백)을 사고 현장에서 못 찾았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A 씨는 "경찰도 119도 못 봤다고 한다"면서 "그날 판매한 통닭값과 카드 단말기, 체크카드 2개, 운전면허증, 휴대전화 등이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것은 없어도 되는데 남편과의 사진이 있는 휴대전화만은 꼭 찾고 싶어 한다"며 "습득하신 분은 제발 돌려달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을왕리 음주운전 사건은 만취 상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던 30대 여성이 치킨 배달 중이던 50대 남성의 오토바이를 치어 숨지게 한 사건이다.
가해 여성은 사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으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남성의 딸이 올린 청원은 게시 하루 만에 3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청와대의 답변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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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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