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였다…” BJ 철구 열혈팬 '대령' 범죄 저지르고 경찰에 구속됐다
2020-09-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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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BJ 철구 열혈팬으로 유명한 '대령'
기아자동차 취업사기범으로 경찰에 구속
아프리카TV 플랫폼에서 많은 별풍선을 쏘는 것으로 유명한 닉네임 '대령'이 기아자동차 취업사기범으로 경찰에 구속됐다.
10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취업 사기와 관련해 구속된 30대 피의자 A 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던 중 A 씨 계좌를 추적한 결과 아프리카TV에서 BJ를 후원하는 '별풍선'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650여 명의 피해자로부터 150억 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 씨는 기아자동차와 도급계약을 맺고 있다는 허위서류를 보여주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이고 정규직원으로 채용시켜준다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십억 원을 도박으로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 씨는 평소에 수억 원 상당의 별풍선을 후원하거나 고급 외제차를 렌트해 재력을 과시한 것은 물론 도박 등에 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피해구제를 위해 일단 명품 시계 등 수억 원에 이르는 물품에 대해 압수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A 씨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공범인 50대 목사 B 씨와 함께 피해자들을 기아자동차 공장에 생산직 정규직원으로 채용시켜주겠다고 속인 범행으로 지난 7일 구속됐다.
아프리카TV 닉네임 '대령'은 BJ 철구 방송에서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큰 손으로 상위 20명만 받을 수 있는 '열혈팬' 칭호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