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호복 벗은 의료진 주변에 검은색 잉크 정체가 뭔가요?” (영상)
2020-09-0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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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료진 수고 한 번에 알 수 있는 영상
방호복 벗는 의료진 땀... 중국 전역 감동 물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진의 수고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세계적인 방역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지난달 8일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 의료진이 쉬는 시간에 방호복을 벗는 영상이 게재됐다.
의료진이 방호복 위를 덮고 있던 파란색 비닐을 벗고 바지를 들어올리자 땀이 한 번에 쏟아져 나왔다. 반대쪽은 처음보다 더 많은 양의 땀이 바닥에 쏟아졌다. 순식간에 의료진 주변에는 마치 검은색 잉크가 퍼진 것 같은 모습이 펼쳐졌다.
영상은 중국 북서부 신장 우루무치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중순부터 해당 지역에는 500여 명 확진자가 나오면서 밤낮없이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는 상황이다. 특히 영상이 촬영된 8월 초에는 29도를 넘나드는 온도였다고 전해졌다.
이 놀라운 장면은 중국 전역에 퍼지면서 큰 감동을 줬다.
우리나라도 낮 최고기온 30도 이상을 기록하는 늦더위와 사투하는 의료진이 있다. 찌는듯한 무더위에도 코로나19 의료진은 얇은 옷차림을 할 수 없다. 이들은 방호복 여러 겹을 껴입고 선별진료소 등 각지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급기야 선별진료소에서 업무를 보다가 무더위 탈진으로 쓰러지는 의료진도 있다. 의료진 건강관리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