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아빠 무서워요…” 시청자들 안타까움 쏟아낸 9살 어린이 사연 (영상)
2020-09-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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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버릇 고쳐주려고 혼낸다는 새아빠
재혼한 엄마와 아들의 사연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재혼 가정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재혼을 한 사연자와 그의 아들이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현승이가 9살 때부터 남편이랑 함께 살게 됐고 그 밑으로 동생(지금 남편의 아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아들 현승 군은 새아빠와 친해지고 싶지만 너무 어색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MC 서장훈은 "방법이 처음부터 잘못됐다"며 훈육을 엄마가 맡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MC 이수근은 "현승이는 친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니?"라고 묻자 그는 "얼굴도 모른다. 그냥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새아빠가 불편한 게 있냐. 자주 혼내냐"고 묻자 그는 "네 무서워요"라고 답했다. 사연자는 "남편이 9살 때 현승이를 만나면서 버릇없는 부분이 보여서 고쳐주려고 했다. 나중엔 부모가 교육을 잘못시켰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라고 설명했다.
사연자는 "남편도 잘 지내고 싶긴 한데 6살, 4살, 1살 동생들이 있다 보니"라고 말했다. 현승 군은 "제가 거짓말도 하고 약속도 안 지키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수근은 "아빠 입장에선 예절도 가르치고 싶고 거짓말은 하면 안 돼서 혼낸 거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훈육이나 꾸중은 엄마에게 맡겨야지 9살 돼서 만난 아저씨가.. 그것도 나를 끔찍이 사랑하는 존재도 아닌 인물이 훈육을 하다니..! 그건 잔인하고 성난 어른의 폭력이지, 훈육이 아닙니다", "아이는 사랑과 용납을 먹고 자랍니다. 그 사랑과 용납의 기반이 됐을 때 훈육은 사랑이지만 그 기반이 없이는 아이에겐 훈육이 아니라 채찍으로만 느낍니다", "새 아버님이 자기 자식들한테도 똑같이 훈육할까요? 안 그럴 확률이 높을 거 같네요... 어머니 방관하지 마시고 직접 훈육하세요 애 편이 없잖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