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175번 코로나19 확진자의 기이할 정도로 건전한(?) 동선
2020-09-0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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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헬스장만 오갈 정도로 극도로 동선 단순
누리꾼들 “시간도 일정… 진성 헬창이다” 깜짝
서울 강남의 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구는 30일 강남구 175번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정순균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 환자에 대해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두통, 인후통 등 증상으로 29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30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흥미로운 점은 강남구 175번 확진자의 동선이다.
이 환자의 동선은 마트와 병의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집과 헬스장만 왔다갔다 할 정도로 단순하다.
특히 헬스장을 방문한 시간이 일정한 것도 눈에 띈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평일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규칙적으로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해당 확진자의 동선에 대해 “일정 중 다른 지역 1개소를 방문했다. 상세한 동선은 해당 지역에서 공개된다”고 했다. 집과 헬스장만 오간 극도로 단순한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 확진자를 ‘헬창’이라고 부르며 놀라워하고 있다. ‘헬창’이란 중독 수준의 웨이트트레이닝 애호가를 뜻한다. “헬스장 매니저인가”, “헬창인지감수성이 풍만해진다”, “2분할 하는 사람인가”, “진성 헬창이다. 시간 일정한 것 봐라”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