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 난 227만 무슬림 유튜버…결국 '강간 미수' 인정했다 (영상)
2020-08-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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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사실 시인하고 사과한 227만 유튜버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킴, '강간 미수' 과거 폭로
226만 유튜버 다우드 킴(Daud Kim)이 '강간 미수' 논란에 결국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24일 다우드 킴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I am Daud'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다우드 킴은 어두운 표정으로 "어제 누군가 내가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관해 얘기하려고 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시인하며 당시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사건은 1년 2개월 전쯤 홍대 클럽에서 발단됐다.
그는 "내가 무슬림이 되기 전에 있었던 일"이라며 "작년 6월 27일에 홍대 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2명의 여자를 만났다. 거기서 연락처를 교환했는데 이후 그중 한 명에게 만나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는 내게 주소를 보내줬고 그들의 장소에 내가 오는 걸 허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많이 취한 나머지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나를 케어하려고 했다. 대화를 좀더 나누다 나는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그런 다음 기억이 없다. 내가 일어났을 때 모두가 나에게 소리를 질렀고 난 계단에서 굴러떨어졌다. 그들은 나를 향해 소리지르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나는 완전히 패닉 상태였기 때문에 그곳을 서둘러 빠져나왔다. 이게 내가 기억하는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난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생각했다. 기억이 나질 않고 내가 그런 짓을 할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 말을 듣고 나서 나는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다. 죄책감을 느꼈다. 피해자는 사과를 원했다. 그래서 이후 작년 7월 5일 그녀를 직접 만나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그리고 그녀는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 내용은 문서로도 남아있다"며 당시에 작성한 합의 및 신고(고소) 취하서를 공개했다. 법적으로 모든 일이 마무리됐다.
더 심각한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한 다우드 킴은 한 달 전쯤 해당 게시물을 숨김 처리했다.
이에 피해자는 SNS를 통해 그가 과거에 한 짓을 폭로했다. 증거 영상까지 적나라하게 공개했다.
그는 숨김 처리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비난이 두려웠다. 내가 매우 경솔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그녀가 나로부터 상처받은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구독자 여러분께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다우드 킴은 종교를 무슬림으로 개종하며 관련 콘텐츠를 게재해 227만 구독자 수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