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2분기에 해외식품은 드디어 흑자로 전환했다”
2020-08-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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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 급식 및 외식 부진에도 불구, 국내외 식품 사업부 선방
하반기에도 흑자 기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풀무원에 대해 해외법인 실적 추정치 상향 및 국내 급식 및 외식 사업부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한다고 전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3% 줄어든 5651억원, 영업이익은 36.5% 증가한 147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에 부합했다”라며 “전사 국내 사업부 매출이 꺾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어 국내 식품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8.8% 성장하는 등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급식 및 외식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1.4% 감소하는 등 여전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항을 피해 가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심지현 연구원은 “주목할 부분은 해외 식품으로 전사 매출이 꺾이는 가운데 매출 전년대비 44.2% 성장하며,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이는 예상보다도 빠른 흑자전환으로, 상반기에 해외 부문 영업이익 적자 폭이 절반 축소 기대감으로만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이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긍정적 신호”라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상반기에 두부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네 배 성장한 점, 미국 내 두부 시장 시장점유율(M/S) 75% 가량으로 독보적인 점 고려하면 지난해 마무리됐던 수익성 개선 전략의 효과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국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급식 및 외식 사업부를 필두로 한 국내 외형 성장 부진을 하반기에도 피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상반기에 진행된 구조조정으로 매출 역성장 폭 및 OPM 마이너스 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온라인 매출은 상반기 누적 720~730억 가량으로 전년 동기대비 두 배 가량 성장했으며 하반기에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해외는 미국에서 30%대 매출 성장률, 중국에서 두 지릿수 후반~ 세 자릿수 초반 가량의 성장률을 이어가며 하반기에도 영업이익 흑자 폭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