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 김태균, (여자)아이들 멤버 '슈화' 비하했습니다” (전문)

2020-08-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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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태균, '컬투쇼'서 외국인 멤버 슈화 비하 논란
김태균, SNS에 “귀여워서 따라 했던 것, 사과한다”해명

라디오 DJ이자 개그맨 김태균이 아이돌 그룹 '(여자)아이들' 외국인 멤버 슈화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사건은 지난 6일 목요일 김태균이 진행하는 라디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발생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여자)아이들 멤버들이 출연했다.

문제는 여기서 일어났다. 대만 출신 외국인 멤버 슈화가 다소 어색한 한국어로 이야기를 이어가자 DJ 김태균이 어눌한 슈화의 억양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해당 방송을 들은 일부 청취자들은 "외국인 비하 아니냐", "너무 기분 나빴다", "발음이 어색한 건 당연한 건데 그걸 따라 하는 건 조롱하는 것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김태균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열심히 억양을 맞춰 나가는 모습이 귀여워서 따라 했던 것"이라며 "당연히 당사자(슈화)에게 연락해서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며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 다음은 개그맨 김태균 인스타그램 전문입니다.

지난주 8월 6일 목요일 컬투쇼 특선 라이브에 출연했던 (여자)아이들과의 생방송 인터뷰 중에 제가 아이들의 멤버들 중 외국인 멤버의 서툰 한국어를 따라 했던 것에 불편하셨던 분들과(여자)아이들의 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희화화하고자 한 것은 절대 아니고 열심히 억양을 맞춰나가는 모습이 귀여워서 따라 했던 것인데 분명히 불편하게 보였습니다.

당연히 당사자에게 연락해서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그와는 별개로 제 실수에 대해 다시 사과의 글을 올립니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며 진행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