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글부부 하준파파, 세바시로 활동 재개
2020-08-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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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전하는 첫 메시지, 진짜 인플루언서로 사는 법
컴패션과 함께 나누는 삶에 대하여
※이 기사는 세바시 쪽에 정식으로 허가받고 현장에 나가서 취재하여 작성한 기사입니다.
갑작스럽게 어린 자녀를 떠나보내야 하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28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둔 유튜브 채널 ‘비글부부’를 운영하며 비글미 넘치는 가족의 일상을 공유해왔던 하준파파(본명 황태환)가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를 통해 둘째 아들 황이준 군을 떠나 보낸 심경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진짜 인플루언서로 사는 법’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바시 강연에서 활동을 재개하며 진정한 인플루언서로 사는 법과 함께 둘째 아들을 떠나 보낸 이후의 마음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아들을 떠나 보낸 후 그토록 여리고 작은 아이가 먼저 떠나게 된 데에는 분명 뭔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 ‘이준이가 하늘나라에 간 이유를 찾지 말아라. 이미 너는 그 이유를 선명하게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지금은 아내와 함께 차분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는 컴패션을 통해 20명의 아이를 돕고 있고 국내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작년 한 해 동안만 약 2억 9천여 만원의 기부금과 물품을 보냈다.
이러한 선한 행보의 시작은 그의 어머니 덕분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매주 예배 시간 전에 교회에 가 뻘뻘 땀을 흘리며 교회 화장실을 청소하며 봉사를 실천했고, 늘 아끼는 생활을 하며 과일과 쌀을 어려운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등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청소나 나눔 그 이상의 이미가 있다. 어머니를 보고 자라온 그에게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진짜 인플루언서가 되는 법은 어쩌면 아주 간단하다고 이야기 한다. 모든 자녀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부모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때 닮고 싶은 부모로 살기 위해 애 쓰다 보면 언젠가 그 삶이 자녀들에게 녹아난다는 것이다.
그는 둘째 아들의 숨이 조금씩 희미해져 갈 때, 아들의 귀에 대고 마지막 약속을 했다고 한다. “이준아 아빠가 꼭 잘 살아서 네가 있는 천국으로 갈게, 너의 죽음이 그냥 죽음이 아닌 많은 사람을 살리는 희생이었다는 것을 아빠의 삶으로 증명시켜 줄게.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하는 하나님과 재미있게 놀고 있으면 아빠가 꼭 찾아갈게.”
그는 사랑하는 둘째 아들 이준이를 만나러 가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어머니를 보고 그랬듯 사랑하는 장남 하준이가 아빠의 삶을 보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서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세바시 유튜브 하준파파 편을 시청할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