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게시판에 지금 난리가 났습니다… 그 가수 출신 성우 때문입니다

2020-08-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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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물의, 세월호 참사 비하, 호남사람 비하…
송백경, 논란 일자 라디오 진행자 고사 의사 밝혀

송백경 / 뉴스1
송백경 / 뉴스1
송백경이 KBS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기로 했다가 논란이 일자 고사했다. 송백경은 그룹 원타임 출신의 성우다. 지난해 KBS 44기 공채 성우로 합격했다.

스포티비뉴스 단독 보도에 따르면 송백경은 KBS 라디오 개편에 맞춰 제2라디오 해피FM(KBS Happy FM)의 한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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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송백경에게 음주운전, 세월호 참사 비하, 호남 비하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송백경은 2005년 11월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택시와 버스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바 있다. 그 자신도 전치 16주의 중상을 입었다. 매니저가 인근에 대기하고 있었음에도 운전대를 잡아 비난을 받았다.

송백경이 2015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
송백경이 2015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후 그는 2015년 세월호 참사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송백경은 2015년 9월 페이스북에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 소리 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한다. XX 같은 나라에 살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송백경은 페이스북에서 악플러를 고소한 사실을 공개하며 “알고 보니 (악플러가) 전라도 사람이었다”라면서 호남을 비하하기도 했다.

KBS시청자청원, KBS청원, 시청자청원 KBS 시청자청원
KBS 시청자청원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일부 누리꾼은 송백경의 라디오 진행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KBS 홈페이지 시청자권익센터에 청원 글을 올려 “공영방송에서 세월호 논란과 음주운전 논란으로 문제가 된 KBS 성우 송백경을 방송 진행자로 선임한 사실을 듣고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공영방송 레벨인가? 당장 취소하고 선임 관계자는 일벌백계 징계하라"라고 요구했다.

청원 글을 올린 누리꾼은 "사회적으로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가? 그깟 세월호 논란과 음주운전은 별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가?“라고 따져 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부담을 느낀 송백경은 성우 일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라디오 진행자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비하 논란을 일으킨 송백경의 페이스북 글.
호남 비하 논란을 일으킨 송백경의 페이스북 글.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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