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2 옹호하는 건가요?” 독일 다니엘이 올렸다가 '빛삭'한 사진

2020-08-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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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독일 다니엘이 갑자기 올린 사진
다니엘이 올렸다가 바로 삭제한 사진, 쏟아진 반응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뜬금 없이 사진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은 현재 삭제됐다.

이하 다니엘 인스타그램
이하 다니엘 인스타그램

7일 오전 다니엘은 인스타그램에 샘 오취리와 함께 출연했던 JTBC '비정상회담' 방송분 캡처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 그는 "예쁘다"라고 쓴 후 영어와 독일어로 각각 번역했다.

그가 게재한 사진은 샘 오취리가 '동양인을 비하했다'라고 떠돌고 있는 방송분에서 본인도 함께 얼굴을 찌푸렸던 사진이다. 이날 '비정상회담'에서는 '얼굴 찌푸리기 대회'가 열렸다. 외국인들은 모두 각자의 개성으로 자신의 얼굴을 막 쓰는 포즈를 취했다.

평소 점잖은 이미지였던 다니엘도 이날 만큼은 웃긴 표정을 짓는 데에 합류했다. 이때 샘 오취리는 눈을 찢고 뻐드렁니를 표현한 표정을 지었다. 외국인들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시로 꼽힌다.

JTBC '비정상회담'
JTBC '비정상회담'

지난 6일 샘 오취리는 최근 의정부고등학교에서 열린 '관짝소년단' 패러디 사진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그는 검은색 분칠을 하고 관을 들고 있는 학생들 사진을 올리면서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다. 제발 하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에서는 "인종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일부 온라인 이용자들은 샘 오취리 역시 지난 방송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포즈를 취했는데, '내로남불'이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다니엘이 올린 자신의 우스꽝스러운 사진은 시기가 적절치 않고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이를 의식한 건지 다니엘은 사진을 금방 삭제했다.

하지만 SNS 이용자들은 그의 가장 최근 사진에 "왜 사진 지웠나", "한국사람 존중까지 바라지도 않지만 한국인 상대로 기싸움하고 조롱하지 말아라", "정말 상처다", "다니엘 인격이 이정도 수준이었다니", "지금 사태에 참전했으면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라", "한국인 눈치 좀 보고 살아라", "한국 사람들이 우스우세요?", "왜 지웠나? 떳떳하면 설명해달라", "피드 지우고 모른척하네" 등 댓글을 남기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그의 행동이 샘 오취리를 옹호하는 것인지, 질책하는 것인지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아직 정확한 의도를 모르니 섣부른 판단을 하지 말자는 의견도 보인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