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쓰리 열풍…? '이것'을 교묘히 악용해온 유재석을 보면, 소름이 끼친다”
2020-08-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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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평론가 임우근준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
“안전 지향 한국인들이 만들어내는 강박의 유행”
"그런 집단 심리를 교묘히 악용해온 유재석을 보면, 소름이 끼친다. 그냥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 열풍에 제동을 건 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5일 오전 미술평론가 임우근준은 페이스북에 싹쓰리를 언급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싹쓰리 멤버 가수 이효리, 비, 개그맨 유재석이 한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쓴 캡처 사진 한 장도 함께 올렸다.
임우근준은 싹쓰리 열풍과 관련해 "끔찍하다. 소외되는 걸 두려워하는 안전 지향 한국인들이 만들어내는 강박의 유행"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은, 저 음원들이 좋아서 듣는 게 아니고, 본인도 시대에 적응하고 있다는 걸 확증 받으려 거의 동참하듯 듣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펭수 캐릭터의 가짜 유행도 맥락은 비슷했다. 다행히 단타로 그쳤지만..."이라며 "그런 집단 심리를 교묘히 악용해온 유재석을 보면, 소름이 끼친다. 그냥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게시물은 페이스북에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네티즌들에게 갑론을박 되고 있다.
임우근준은 미술평론가다. 그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LGBT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고 알려졌다. 저서로는 '크레이지 아트 메이드 인 코리아', '이것이 현대적 미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