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 훔치기' 논란 있던 오지환의 부인이 참다못해 악플러를 고소한다
2020-07-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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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들 고소한다는 오지환 선수 부인 김영은
작년에도 악플러들 때문에 고통 호소
서울 LG 트윈스 오지환(30) 선수 부인 김영은(31) 씨가 악플러들을 고소한다.
30일 김 씨는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을 고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남편이 고소를 원치 않아서 참고 참았다"라며 "알려진 사람의 아내이니 내가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자며 남편의 뜻을 따라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김영은 씨는 매일 오는 DM을 무시했다. 그는 "선을 넘거나 차단해도 아이디를 바꿔가며 악의적인 내용을 지속해서 보내시는 분은 공개적으로 멈춰달라 호소도 해봤다"라며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젠 참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은 씨는 악플을 모으고 있다며 고소를 할 계획을 밝혔다.

김영은 씨가 고소한다고 하자 한 악플러가 김 씨에게 반성문을 보냈다. 김영은 씨는 해당 반성문을 공개하며 "선처는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김영은 씨는 인스타그램에 오지환 선수를 향한 악플에 괴로움을 토로했다.
오지환 선수는 최근 경기 중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카메라 앞에서 오 선수는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온 동료 김현수(32) 선수에게 "사인 잘 봤어"라고 말했다.
해당 장면이 나가고 야구팬들은 서울 LG 트윈스 선수들이 상대팀 사인을 훔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LG트윈스 관계자는 "오지환이 김현수의 '세리머니 자제 사인'을 잘 봤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장인 김현수 선수는 이미 LG가 10점 차로 앞선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를 자극하는 큰 세리머니를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선수단에게 줬다. 오지환 선수는 그 의미를 알아 듣고 해당 발언을 한 것이라고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