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숍인숍 구조조정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

2020-07-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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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 영업이익 4.7% 개선 기대
숍인숍 구조조정에 주목.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성 판관비 부담 축소 전망. GP마진율 개선 기대

DB금융투자는 27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비효율 점포 정리 등 체질 개선작업으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이후 PC/노트북 판매 증가와 TV/식기세척기 등 생활가전 판매 호조, 으뜸효율 가전 환급 제도에 따른 수혜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1조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에어컨의 경우 6월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지만 4~5월 판매량 부진에 따라 크게 성장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재헌 연구원은 “2분기 GP마진율은 전년대비 정체되겠지만, 연간 GP마진율은 프리미엄 상품 비중 확대와 온라인 상품 직매입 등으로 전년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차 연구원은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 완화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 늘어난 480억원 수준으로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올해 30여개 비효율적 점포를 폐점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숍인숍 15개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숍인숍 폐점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며, 대형마트 구조조정에 따라 추가적 숍인숍 정리가 진행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비효율적 점포 정리로 임차료 부담이 축소되고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경감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장마와 저온현상에 따라 7월 에어컨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8월 날씨에 따라 3분기 실적 추정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날씨 요인이 일시적이라면 비효율적 점포 정리,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경감, GP마진율 바닥 통과, 점포당 매출 반등 가능성 등은 중장기적 실적 개선을 이끈다”라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