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코로나19 관련 수요 개선이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실적 개선 폭이 커질 전망”
2020-07-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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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크래커 재가동 및 GDP 성장으로 내년 영업이익 반등 전망
키움증권은 27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일부 원가 개선 효과가 발생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둔화, 대산 크래커 사고에 따른 원재료 통합 효과가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투입 가격 하락 등 원가 개선 효과에도 불구하고, 대산 크래커 사고로 나프타 통합 효과가 제한됐고, 업황 둔화 및 역내 증설 확대로 MEG/TPA/PIA 등 폴리에스터 관련 체인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및 타이어 업체들의 셧다운 및 가동률 둔화로 부타디엔 마진이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에탄 가격 상승 및 MEG 공급 과잉으로 미국법인의 실적이 손익분기점(BEP)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첨단소재부문도 원가 급락 등 수익성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미국 및 유럽 등 주력 시장의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훼손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산 크래커 가동 정지로 계약된 나프타 구입에 대한 손해보상 등이 이번 분기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영업이익은 3006억원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하여 기초유분/모노머부문 실적 둔화에 예상되고, 대산 크래커 사고로 직/간접적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절대적인 배당 금액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내년 영업이익은 1조108억원으로 올해 대비 236.3% 증가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영향 둔화로 세계 GDP 성장률 상승하여 화학제품 수요도 동시에 증가할 예상이며, 대산 크래커 가동으로 모노머뿐만 아니라 다운스트림 가동률 개선이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셰일 리그 수 및 E&P 업체들의 Capex 감축으로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하며, 에탄 크래커 보유 강점이 부각될 예상이며, 올해 하반기 EOA 플랜트 증설로 고부가 EO 유도체 비중이 증가하며 MEG 업황 둔화를 헤지 가능할 전망”이라며 “TPA 플랜트의 PIA 전환으로 파키스탄을 제외하면, 공급 과잉이 지속될 TPA가 외부 구매포지션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