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개그맨인 아빠에게 매일 '칼로 찔러 죽인다' 협박 받았습니다”
2020-07-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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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매일 받던 협박 수준
서동주, 서세원과 절연한 사연
외국 변호사 서동주 씨가 아버지 서세원 씨에게 충격적인 협박을 받아왔다고 고백했다.
24일 여성조선은 서동주 씨와 나눈 인터뷰를 보도했다. 서동주 씨는 최근 에세이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을 출간했다. 책에는 아버지 서세원 씨가 그동안 자행해 오던 가정폭력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폭로돼 있다.
여성조선에서 조명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서동주 씨는 유학생 시절, 아버지에게 매일 "난 널 죽이러 미국에 갈 거야. 널 보자마자 칼로 찔러 죽여버릴 거야. 그리고 네 피부를 벗겨서 지갑으로 만들어 들고 다닐 거야"라는 내용으로 협박했다.
이유는 서동주 씨가 엄마 편을 들었다는 것이다. 어머니 서정희 씨는 협박은 물론 폭행을 견뎌야 했다. 이혼을 요구하자 서세원 씨는 "이혼을 해줄 바엔 죽여버리겠다"라며 그의 목을 졸랐다. 지난 2014년 해당 내용이 담긴 CCTV가 공개돼 큰 파장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서세원 씨는 딸의 일기장을 훔쳐본 후 매니저를 대동해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좋아하는 선배와 밥을 먹었다는 내용을 보고는 그 선배네 집에 찾아가 딸 앞에 무릎을 꿇리는 등 행동을 했다.
결정적으로 서동주 씨가 서세원 씨와 연을 끊어야겠다고 결심한 데에는 '대출 사기사건'이 있었다. 서동주 씨에 따르면 서세원 씨는 딸 또래 여직원을 딸처럼 속여 대출을 받았다. 이같은 내용으로 서세원 씨는 동료를 합세해 서동주 씨에게 매일 협박을 일삼았다.
서세원 씨는 1990년대~2000년대 초반 개그맨으로 활동하면서 '서세원 쇼'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인 서정희 씨와 결혼한 이후 지난 2014년 아내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이혼했다.
현재는 딸 서동주 씨보다 3살 더 많은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5살 딸을 두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