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의 현여친에게 이런 카톡을 받았습니다, 제 잘못인가요?”

2020-07-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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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창 폭발하게 한 사연
'전남친 현여친한테 온 카톡'

전 남자친구의 현 여자친구에게 받은 카톡을 공개한 네티즌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7월 인스타그램 계정 유머콕에는 '전남친 현여친한테 온 카톡'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사연을 제보자의 전 남자친구과 그의 현 여자친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이 그대로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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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전여친 #현여친

유머콕7_7(@humor__cok)님의 공유 게시물님,

전 남자친구는 제보자에게 "너 인스타에 있는 오빠 집이나 같이 갔던 곳 사진 지워졌으면 좋겠다. 오빠 여자친구가 보고 싫어해서 그것들 정리 부탁해"라고 카카오톡을 보냈다. 그러자 제보자는 "오빠 여친 (인스타그램) 아이디 뭔데?"라고 물었다.

제보자는 자신이 커플 사진을 남겨뒀던 것도 아니고, 지금 여자친구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 피드 사진을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에 불쾌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디를 알려주면 그 아이디 사용자는 자신의 피드가 안 보이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 남자친구는 자신의 집에서 찍은 사진 등은 지워줄 수 있지 않냐며 계속해서 요구했다. 결국 그의 현 여자친구까지 직접 등판해 제보자와 장문의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까지 벌어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유튜브 '크리스피 스튜디오(Krispy Studio)'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유튜브 '크리스피 스튜디오(Krispy Studio)'

두 사람은 과거 관계까지 언급하는 등 설전을 계속해서 이어갔고, 결국 제보자는 두 사람 인스타그램 계정을 차단하는 등 엄청난 감정 소모 끝에 대화가 끝이 났다.

해당 내용은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 되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인스타 들어가서 집착하는 현여친이나, 전남친 사진 정리 안 한 전여친이나 둘다 이상해", "저 긴문장을 한땀한땀 톡으로 치는 게 대단..", "뭐야 그냥 지워주면 되지 생각하고 읽었는데, 마지막 사진 보고 황당..자기네들이나 알지 저기가 누구 집인지ㅋㅋㅋ현여친 오바 심해..", "현여친이 싸이코네", "그냥 삭제하면되지 심보뭐지 저 사진이 뭐라고ㅋㅋ", "나는 절대 안 지움 아니 못 지움 저러는데 오기 생겨서 더 안 지움" 등 다양한 댓글들을 남겼다.

home 권미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