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올라온 롤렉스 시계 판매 글에 사람들이 놀라워하는 이유

2020-07-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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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원짜리 시계인데…
"남편시계 800만원에 팔아요"

당근마켓에 올라온 게시물
당근마켓에 올라온 게시물
당근마켓에 올라온 매물 하나가 누리꾼들에게 놀라움을 넘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최근 당근마켓에 ‘남편 시계 몰래 팔아요’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누리꾼은 “롤렉스 남편 거 집에 많은데 차지도 않는 거 필요한 분이 가져가는 게 나을 것 같아 출장 갔을 때 내놔요. 제가 알기로는 1000만원 주고 산 거 같은데 800만원에 처분해요”라는 글과 함께 롤렉스 시계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게시물이 놀라움을 넘어 충격을 안기는 까닭은 글쓴이가 올린 매물이 롤렉스 데이토나 화이트골드 모델이기 때문이다. 여러 데이토나 화이트골드 모델 중에서 글쓴이가 올린 게시물에 등장하는 모델은 시중에서 4000만원이 넘는다.

롤렉스 시계는 매장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시계로 잘 알려져 있다. 매장에서도 전시품조차 구비하지 않고 판매하기에 예약금을 걸어놓고 1, 2년 후에야 수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서브마리너, 데이토나, 데이저스트 등 일부 인기 모델을 구하려면 정가에 웃돈을 얹어야 겨우 구할 수 있다. 워낙 인기가 높은 만큼 롤렉스 시계는 중고여도 가격 하락 폭이 크지 않다. 글쓴이가 올린 시계의 경우 중고여도 3000만원대에 거래된다.

▶누리꾼들 반응 보러 가기

매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부인 만날까봐 두렵다” “내가 남편이라면 돌아버릴 것 같다” “재수 없으면 구매해도 소송에 휘말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실제로 판매하기 위해 올린 게시물이 아니라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 클리앙 캡처.
일부 누리꾼은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 클리앙 캡처.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