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걷던 한소희, 이번엔 동창생들이 들고일어났다

2020-07-20 13:50

add remove print link

한소희 동창생들 인터뷰 기사 쏟아져…증언 나오나
한소희 동창생들 “내 친구, 부모 보호 없이 자랐다”

이하 한소희 인스타그램
이하 한소희 인스타그램

배우 한소희가 어머니 빛투 의혹에 사과했다. 그러나 그의 동창들은 "너무 안쓰럽다"는 입장이다.

20일 연예 매체 OSEN은 한소희 동창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단독] 한소희 동창들 "母 보호 없이 독립, 전성기에도 변하지 않아..'빚투' 안타까워" [OSEN=김은애 기자] 배우 한소희가 어머니의 '빚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동창 및 지인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한소희는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우선 제가 감
osen.mt.co.kr

한소희 동창 A씨는 "한소희와 함께 학교를 다니고 오래 알고 지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대신 할머니가 아낌없는 사랑을 줬다더라. 갑자기 어머니 잘못으로 한소희가 비난받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동창 B씨는 "학교 행사에 부모님이 올 때 한소희는 할머니가 왔었다. 어머니 보호 없이 자랐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늘 밝은 친구였다"며 "누군가에게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의지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우리를 도와주면 도와줬지. 누구에게 빚질 성격도 아니고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라왔다"고 증언했다.

한소희가 성인이 된 후 만난 지인 C씨도 똑같은 목소리를 냈다. C씨는 "한소희가 오래전부터 자신과 잘 맞는 주변 아티스트, 스태프들을 도왔다"며 "한소희가 '부부의 세계' 출연으로 바쁠 때에도 지인들 경조사에 꼭 참석했다.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들에게 잊지 않고 연락도 한다"고 밝혔다.

'어머니 빚투' 한소희 “부모 이혼 후 빚 대신 갚아왔다…피해자에 죄송” 배우 한소희, '모친 빚투' 의혹에 대해 어머니를 대신해 사과
위키트리 | 세상을 깨우는 재미진 목소리

앞서 지난 18일 네이트판에 한소희 어머니 빛투 의혹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한소희 어머니가 하는 계에 들었다가 돈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한소희는 "내가 감히 다 헤아릴 수 없지만 피해자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을 상황 속에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어머니와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세 이후 어머니 채무 소식을 알게 되고 할머니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 빚을 변제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내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가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자책했다.

<다음은 한소희가 쓴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소희(한소희 본명)입니다.

우선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일을 통해 마음 불편하셨을 혹은 다치셨을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염치 불고하고 글을 적어봅니다.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습니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하여 이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습니다.

데뷔 후 채무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습니다.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과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