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범죄를 저지른 것 같은데...” 현재 커뮤니티 난리 난 사연
2020-07-1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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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에 올라와 더쿠 등 다른 커뮤니티로도 확산 중
진실을 파악한 누리꾼들 “속았다”
어느 부부의 충격적인 사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4년 동안 사랑했던 남편이 연쇄살인마로 의심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네이트판에 처음 올라온 이 글은 더쿠 등 다른 커뮤니티에도 퍼졌다.
글을 올린 아내는 "남편이 글을 볼까 두렵지만 아무 데도 말할 수가 없어 이렇게 조언을 구한다"며 입을 열었다.
부부는 14년 전 처음 만났다. 잘생긴 남편에게 아내가 반해 먼저 들이댔다. 남편은 연애에 서툴렀지만 따뜻한 사람이었고 둘은 결혼해서 예쁜 딸도 낳았다. 아내는 지금도 남편을 많이 사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아내는 "제가 강력계 형사로 일하고 있다"며 "도무지 믿어지지 않지만 남편한테서 이상한... 흔적 아닌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부분들은 업무상 얘기할 수 없지만 본능이랄까, 직감이랄까"라며 "남편이 과거 살인 용의자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어디까지 의심해야 할지, 내 남편, 아이 아빠를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무엇이 옳은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남편이 정말 살인 용의자였으면 어떡하죠?"라고 질문을 던졌다.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내가 사연 끝에 첨부한 글과 영상 때문이었다. "뒤 내용은 7월 29일 수요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이준기, 문채원 주연 '악의 꽃'에서 이어집니다"
아내의 글은 네이트판 고민을 빙자한 드라마 바이럴 홍보물이었던 것이다.
누리꾼들은 속았다면서도 영리한 홍보 방식에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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