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말고 또... 걸그룹 멤버, 그룹 내 왕따 당해 '극단적' 시도했다

2020-07-1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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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아이돌 그룹 왕따 사건
신인 그룹 멤버 극단적 선택 소동과 호소

아이돌 그룹 내 왕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괴롭힘을 당하던 한 아이돌 멤버가 이날 새벽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주장의 글이 게재됐다.

주장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앨범을 발매하며 데뷔했던 신인 그룹 '아이러브' 멤버였던 민아(신민아)가 다른 멤버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 성적 모욕과 폭행, 담배 연기를 얼굴에 뿜거나, 강제로 옷을 벗기려 하는 등 괴롭힘이었다.

이에 민아는 우울증과 불면증, 공황장애 등이 생겼다. 최근에는 길거리에서 공황장애 발작을 일으켜 기절하는 일이 일어났다. 결국 그는 한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행히 구급대원과 경찰에 의해 구조된 후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민아 인스타그램
민아 인스타그램

민아는 유튜브와 SNS 등에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던 멤버다. 사건이 알려지자 직접 유튜브 채널에 15일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유튜브 'Cocoah코코아'
유튜브 'Cocoah코코아'

그는 "어제 새벽 한강에서 많이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경찰분께서 저를 구해주시고 여러 말씀을 해주셨는데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유튜브를 보고 있을 그분들, 저 정말 괴로워요. 제발 저 괴롭히는 거 멈춰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유튜브, Cocoah코코아

이날 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괜찮냐는 질문에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라며 "밥은 여전히 못 먹고 있습니다. 현재 36kg이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억울하게 당한 일들을 왜 비밀로 해야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네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을 힘들게 한 사람들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WKS ENE,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WKS ENE,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그룹 '아이러브'는 처음 8인조로 데뷔했으나, 연이어 4명의 멤버가 탈퇴 수순을 밟았다. 소속사 측에서는 별다른 조치 없이 새 멤버를 추가해 새로운 신인 그룹 '보토패스'를 만들었다. 그룹에는 왕따 가해자라고 지목된 멤버들도 포함됐다.

지난 14일 신인 그룹 '보토패스'는 공식 SNS 등에 티저 이미지와 보도 자료 등을 공개하면서 홍보를 시작했다. 이들은 내달 4일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을 발매한다고 예고했다.

보토패스 공식 SNS
보토패스 공식 SNS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