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다 보면서…” 최근 故 박소은이 받아왔던 DM 수준
2020-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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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박소은, 과거 DM 내용 공개하며 정신적 고통 호소
BJ 박소은,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악플 내용에 충격
아프리카TV BJ 박소은이 사망한 가운데 생전 고인이 받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가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BJ 박소은이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홈페이지 및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차례 악성 댓글 및 DM 등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당시 고인은 "내 욕만 하는 건 BJ 하는 동안 다 참아왔는데 주변 사람과 가족까지 건드는 건 이제 더는 못 참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안 접으면 과거를 퍼뜨리겠다, 남친한테 보내겠다, 가족한테 보내겠다 등 왜 모를 거라 생각하느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시작이고 용서는 없을 것 같다. 나이가 몇 살이건 어리건 많건 사람 아닌 사람은 똑같이 해주겠다. 타 BJ랑도 그만 엮어라"고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도 악성 DM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악플러는 "태생부터 근본 없는 것들은 개인 방송 하지 말자", "그냥 썸네일만 떠도 역겹다" 등 막말을 퍼부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이 응원 댓글을 남기자 "몇몇 사람들에 의해 상처받기보다는 몇 배로 더 많은 분들의 사랑으로 오늘도 행복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3일 BJ 박소은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 친동생은 "그동안 언니가 악플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며 "더이상 무분별한 악플과 추측성 글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