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혈당수치의 무시무시한 상관관계… 당뇨 없어도 해당

2020-07-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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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없더라도 무시하면 큰일
혈당수치 높으면 사망확률 두배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이 당뇨병이 없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화중과학기술대학(华中科技大学) 연구팀은 혈당 수치가 높은 환자는 당뇨병 진단이 없어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할 확률이 두 배나 높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중국 우한(武漢)의 여러 병원에 입원해 사망한 114명을 포함해 총 6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혈당 수치가 높은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할 확률이 높은 것을 발견했다.

환자의 34%는 기저질환이 하나 이상 있었지만, 당뇨 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가 가장 많았고 고혈압이 가장 많았다.

비록 이 결과가 통계적 의미에 불과하지만, 혈당 수치가 높은 남성이 비슷한 수준을 가진 여성보다 사망할 확률이 75% 더 높았다.

연구팀은 “심각 패혈증, 전신 염증반응증후군(SIRS), 외상성 뇌손상 등 당뇨와 무관한 질환이 있는 환자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당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라며 “대부분의 코로나19 환자는 포도당 대사 장애에 걸리기 쉬우므로 당뇨병이 없더라도 모든 코로나19 환자에게 혈당 검사와 조절을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전의 연구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당은 폐렴, 뇌졸중, 심장마비, 외상, 수술로 인한 사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당뇨병 진단이 없어도 고혈당이 코로나바이러스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것 밝혔다.

연구팀은 병원이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입원시킬 때 혈당 수치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글래스고 대학의 의학 교수인 네이베드 사타르는 이번 연구결과가 자신의 견해와 일치한다며 “혈당 수치가 높은 사람이 더 심각한 질병에 걸리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심각한 질병은 신진대사 경로를 더 많은 스트레스를 가하여 가장 아픈 환자에게 혈당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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