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척" “악마도 비켜갈 듯”… 도저히 클랙슨 누르기 힘든 앞 차

2020-07-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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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렉스에 탄 6명의 나이 총합이 '619세'
누리꾼들 “엄지 척 한 번씩 해드려야겠다”

<도저히 ‘크락션’(경적)을 누르기 힘든 앞차>라는 제목으로 ‘개그집합소’에 올라와 화제를 모은 사진.
<도저히 ‘크락션’(경적)을 누르기 힘든 앞차>라는 제목으로 ‘개그집합소’에 올라와 화제를 모은 사진.
그냥 사진만 달랑 한 장 게재됐을 뿐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도 누리꾼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도저히 클랙슨을 누르기 힘든 앞 차'라는 제목으로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급속히 퍼진 사진의 얘기다.

한 누리꾼이 전날 ‘개그집합소’에 올린 이 사진은 앞에서 주행 중인 현대자동차 스타렉스의 꽁무니를 담은 것이다. 이 스타렉스의 뒤쪽에는 다음과 같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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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우리 가족 4대 52명의 사령관님. 아버지 91세, 어머니 92세, 이모님 88세, 외삼촌 85세, 누님 68세, 매형 75세. 동행자 저와 처가 120세. 이 차의 총합 나이가 619세. 전국 방방곡곡 3박4일 여행 중이라 천천히 갑니다. 이 글을 읽으며 따라오시는 뒤 차주 분, 건강하시고 안전 운행을 빕니다.”

평균 나이가 무려 77세인 가족 6명이 여행 중이라는 점을 알리고 운전에 불편을 끼친 점엠 대해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 셈이다.

누리꾼들은 “에스코트 붙여드려야겠다”, “악마도 그냥 비켜갈 듯”, “엄지 척 한 번씩 해드려야겠다”, “저 차에다 하이빔 쏘면 조상님이 와서 말릴 듯”, “저 차는 그냥 피해가야지 뭐”, “안전하게 여행 끝마치시기를”, “이건 인정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