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할 것…” 故 박원순 서울시장 맹비난한 핫펠트
2020-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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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시장 비난한 핫펠트
핫펠트가 트위터에 남긴 글

핫펠트(박예은·31)와 백지연 씨가 역사학자 전우용 씨와 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했다.

지난 11일 전우용 씨는 트위터에 “그가 두 여성(아내와 딸)에게 가볍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 압니다. 그가 한 여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모릅니다. 나머지 모든 여성이, 그만한 ‘남자사람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원순을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를 쓸 수는 없을 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핫펠트는 “나머지 여성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건 친구가 아닙니다. 그런 친구 둘 생각 없고 그런 상사는 고발할 겁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렇게 당연한 것도 설명해 줘야 하는 세상이라니 황당하다”며 자신의 의견에 동조한 황선우 작가와 술 약속을 잡기도 했다.

백지연 아나운서 또한 “나머지 모든 여성이라니 감히..”라며 글을 올렸다. 그는 “여성사는 사회가 이름 석 자도 기억해 주지 않는 수많은 여성들이 거대한 벽 앞에서 참고 버티며 쓰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故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9일 종로구 가회동 공관을 나서기 전 남긴 유서를 통해 주변 지인들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밝히는 한편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며 "모두 안녕"이라고 밝힌 후 숙정문 인근에서 숨을 거둔 채로 발견됐다.
故 박원순 시장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뤄져 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장례식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故 박원순 시장이 함께 일한 서울시 직원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류호정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이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됐다.